변화의 파고 앞에 선 학원가, ‘문제 풀이 권력’에서 ‘진정한 교육’으로 최근 대한민국 교육계와 학원가를 관통하는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단연 ‘사교육 카르텔’이다. 정부가 소위 일타강사와 현직 교사 간의 문항 거래를 ‘공정의 가치를 훼손하는 부패’로 규정하고 칼을 빼 들면서, 수십 년간 고착화되었던 사교육 시장의 생태계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2026년 학원법 개정안의 마무리를 앞둔 지금, 우리는 이 폭풍이 가져올 파급 효과와 학원 시장의 미래를 냉철하게 짚어보아야 한다. 은밀한 거래의 끝: ‘인적 네트워크’의 몰락그동안 대형 학원과 일타강사들은 수능 출제 위원급 교사들과 손잡고 ‘그들만의 리그’를 구축해 왔다. 수억 원의 대가가 오가는 문항 매매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극대화했고, 이는 곧 수강생 모집을 위한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난 카르텔의 실체는 가히 충격적이다. 현직 교사가 문항 공장을 운영하고, EBS 지문을 사전 유출하며, 내신 문제와 학원 교재를 일치시키는 행위는 교육자로서의 양심을 넘어 명백한 범죄의 영역에 들어섰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학원법 개정’은 이러한 고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위반 시
2026 대한민국 眞心교육대상 시상식 개최 - 2월 22일 (일) 오후 3시 서울올림픽파크텔 대한민국교육신문은 ‘진정성 있는 교육’을 실천해온 기관과 개인을 격려하기 위해 2026 대한민국 眞心교육대상 수상자를 공모한다. 대한민국 眞心교육대상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교육현장을 빛낸 이들을 발굴하여 널리 알리고, 우리 교육의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이번 시상은 ▲리더십 및 경영우수 ▲교육 품질 혁신 ▲지역사회 및 사회적 공헌 ▲국내외 경쟁력 등 4개 분야로 구성되며, 교육 리더십, 프로그램 혁신, 사회적 책임 등 다양한 항목에서 평가가 이루어진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언론 인터뷰 기사, 기념품 등이 제공되며, 특히 공식 SNS와 계열 언론 보도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제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상식에는 국회의원, 교육관료, 예술인 등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가 함께할 예정이다. 신청 마감: 2026년 1월 23일(금) 최종 심의: 2026년 1월 30일(금) 시상식 일정: 2026년 2월 22일(일) 오후 3시, 서울올림픽파크텔 참가 대상: 공교육, 사교육 분야의
지난 4회의 칼럼을 통해 우리는 위기의 진단과 초개인화 전략, AI 기술의 활용, 그리고 브랜딩의 중요성을 살폈다. 이제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던져야 할 최종 질문은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이다. 아이들이 줄어드는 세상에서 학원이 기존의 '입시'라는 좁은 울타리에만 머문다면 미래는 불 보듯 뻔하다. 이제 학원은 교육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지역 사회의 '종합 교육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 1. 수평적 다각화: '요람에서 무덤까지' 교육 영토의 확장학생 수가 줄어든다면, 교육의 대상을 넓히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법이다. 이미 선진국의 많은 교육 기관들은 학령기 중심의 모델에서 '평생 교육 모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성인 및 자기계발 시장: 학원의 전문적인 커리큘럼 설계 능력은 성인 교육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직무 역량 강화, 자격증, 혹은 인문학 강좌 등 학부모 세대를 타깃으로 한 '오전 시간대'의 재발견이 필요하다.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교육: '실버 교육'은 더 이상 복지 차원이 아니다. 디지털 문해력, 자산 관리, 예술 교육 등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니어들을 위한 고품격 교육 서비스는 학원의 새
학원가에서 "우리는 성적을 잘 올립니다"라는 말은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아니다. 그것은 식당에서 "우리는 음식이 맛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기본값(Default)이기 때문이다. 정보가 넘쳐나고 선택지가 과잉된 시대, 학부모들은 단순히 점수를 올려줄 곳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의 가치관과 결을 같이 하는 곳'을 찾는다. 이제 학원 경영은 단순한 교육업을 넘어 '브랜드 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 1. '성적 향상' 프레임을 넘어선 '학원 IP(세계관)' 구축지금 살아남는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강력한 세계관(Intellectual Property)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원의 세계관이란 우리 학원이 지향하는 교육 철학, 독자적인 학습 시스템, 그리고 그곳을 거쳐 간 학생들의 성장 서사가 결합된 집합체다. 결과 중심에서 과정의 서사로: "전교 1등 배출"이라는 결과 지표보다, "포기하던 아이를 어떻게 스스로 공부하게 만들었는가"에 대한 독자적인 방법론(Methodology)이 곧 브랜드가 된다. 학원만의 상징(Symbol) 만들기: 우리 학원 학생들만 공유하는 특별한 명칭, 배지, 혹은 오직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고유한 의식(Ritu
2026년 대한민국 교실의 풍경은 사뭇 다르다. AI 디지털 교과서가 보편화되고, 학생 개개인의 취약점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이 강사의 판서보다 정교해졌다. "이제 강사가 필요 없는 시대가 오는가?"라는 두려움 섞인 질문이 학원가에 감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기술이 정점에 달할수록, 우리는 가장 인간적인 가치에 목마르게 된다. 이것이 바로 '기술의 역설'이자 학원의 새로운 기회다. 1. 하이테크(High-tech)가 대체한 '지식 전달'의 효율성과거 강사의 핵심 역량은 복잡한 개념을 쉽게 설명하는 '전달력'에 있었다. 하지만 이제 단순 지식과 문제 풀이 비법은 AI 튜터가 24시간 지치지 않고 더 정확하게 제공한다. 지식 전수의 효율성 측면에서 인간은 더 이상 기계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전통적인 강의식 수업만을 고집하는 학원은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이제 학원은 AI라는 강력한 엔진(하이테크)을 도구로 삼아, 강사의 에너지를 어디에 집중할지 다시 설계해야 한다. 2. 하이터치(High-touch): 기계가 흉내 낼 수 없는 감성 코칭AI는 학생이 문제를 '왜 틀렸는지'는 알지만, 그날 학생의 어깨가 왜 처져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학습
2026년, 늘봄학교가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전면 확대되고 정부는 '국가 책임 교육'을 기치로 공교육의 영토를 무섭게 넓히고 있다. 방과 후 돌봄과 교육이 학교 안으로 흡수되는 현 상황은 학원가에 분명 거대한 위협이다. 하지만 파도가 높을수록 서퍼는 더 멀리 나아가는 법이다. 공교육 강화라는 거센 파고 속에서 학원이 점유할 수 있는 '결정적 틈새'는 무엇인가. 1. 정부 정책의 본질: '보편적 복지'와 '양적 팽창'늘봄학교의 핵심은 '공백 없는 돌봄'과 '기초 학력 보장'이다. 이는 국가가 제공해야 할 마땅한 서비스이지만, 동시에 **'상향 평준화의 한계'**라는 태생적 약점을 안고 있다. 다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교육 시스템은 개별 학생의 독특한 학습 속도, 취약점, 그리고 최상위권을 향한 갈증을 완벽히 해소하기 어렵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늘봄학교 참여율은 높아졌지만, 오히려 초등 저학년의 사교육비는 줄지 않고 있다. 이는 학부모들이 학교의 '돌봄'에는 안심하면서도, 자녀의 실질적인 '성취'를 위해서는 여전히 전문적인 학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2.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전략공교육이
대한민국 교육 생태계가 유례없는 ‘침묵의 봄’을 맞이하고 있다. 2026년 현재, 합계출산율 0.7명이라는 수치는 단순한 통계적 경고를 넘어 교육 시장의 근간을 흔드는 지각변동의 신호탄이 되었다. 학생 한 명이 귀해진 시대, 이제 학원은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 생존을 위한 새로운 지도를 그려야 할 때다. 1. 인구 절벽이 불러온 '잔혹한 양극화'학령인구의 급감은 학원가에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가르치기만 하면' 아이들이 모이던 시대였다면, 지금은 명확한 차별성을 가진 소수의 프리미엄 학원과 지역 밀착형 관리 학원만이 살아남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단순 지식 전달 중심의 보편적 학원들은 공교육의 돌봄 확대(늘봄학교)와 AI 디지털 교과서라는 거센 파고 앞에 직면해 있다. 반면, 상위권 시장은 더욱 견고해지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자녀 한 명에게 집중된 자원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High-End' 교육 서비스를 갈구하고 있다. 이제 '어중간한 중간 지대'는 사라지고 있다. 2. 티칭(Teaching)의 종언, 케어(Care)의 시작지금까지 학원의 제1가치가 '지식의 전수(Teaching)'였다면, 앞으로의 핵심 경쟁력은 '총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