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AI 시대 대비 독서교육 ‘언제나 책봄’ 성과 주목

충북교육청이 정부의 ‘독서국가’ 선언에 앞서 독서를 교육의 중심에 둔 정책을 현장에서 꾸준히 실천해 온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역량으로 ‘사유하고 공감하는 힘’이 강조되는 가운데, 충북형 독서교육 정책 ‘언제나 책봄’이 그 선도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국회는 지난 23일 ‘독서국가’를 공식 선포하며, 교육부 역시 AI 시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독서를 강조했다. 이는 빠른 정보 처리 능력보다 질문하고 성찰하며 스스로 판단하는 인간 고유의 사고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사회적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충북교육청은 이미 2024년부터 인문고전 중심의 독서교육 정책 ‘언제나 책봄’을 추진해 왔다. 단순한 독서 장려를 넘어, 교육과정 전반에 독서를 자연스럽게 녹여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언제나 책봄’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중심에 둔다. 스스로를 성찰하는 ‘인생책’, 타인과의 공감을 넓히는 ‘선물책’, 함께 읽고 토론하며 가치를 확장하는 ‘같이(가치)책’으로 이어지는 ‘내 인생 책 세 권’ 프로젝트를 통해 독서를 개인의 활동에서 공동체적 배움으로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문고전을 품은 학교와 학급’ 운영을 통해 일상 속에서 인문적 소양을 기르는 학교 문화를 조성해 왔다. 학년별 발달 단계에 맞춘 필사노트 보급, 비경쟁 독서토론, 문학기행, 인문고전 독서동아리와 북클럽 프로그램 등도 독서를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자책 기반의 ‘채움책방’ 서비스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책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올해 충북교육청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언제나 책봄’을 교실 수업과 학교 문화의 중심에 더욱 단단히 안착시키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과 수업과 연계한 질문·토론·탐구·글쓰기 중심 독서 수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환경에서도 깊이 있는 읽기가 가능하도록 교사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서교육 수업 모델을 연구하는 교원 학습공동체와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교과 성취기준과 연계한 독서 수업 설계 역량을 키우는 교원 연수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건영 교육감은 “AI 시대일수록 교육은 더욱 인간다워야 하며, 그 중심에 독서가 있다”며 “충북의 모든 아이들이 인생책을 곁에 두고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키워갈 수 있도록, 2026년에도 ‘언제나 책봄’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