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입, '의대 불패'를 넘어선 AI 열풍과 '사탐런'의 혼돈

  • 등록 2026.01.25 23: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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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허의 입시 지형, 전략적 유연성이 성패 가른다

2026학년도 대학 입시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고차방정식이 되었다. 한때 입시 시장을 지배했던 '의대 쏠림' 현상은 여전하지만, 그 내면에는 지역별 양극화와 첨단 학과로의 시선 분산, 그리고 탐구 영역의 대이동이라는 거대한 지각변동이 휘몰아치고 있다. 급변하는 대입 지형 속에서 학원가와 수험생들이 마주한 도전과 기회를 짚어본다.


‘의대’를 위협하는 ‘AI’의 진격

올해 입시의 가장 선명한 특징은 인공지능(AI) 관련 학과의 폭발적 성장이다. 2026학년도 정시 모집 결과, 주요 대학 AI 관련 학부 지원자는 전년 대비 16% 급증했으며, 서울시립대 등 일부 대학은 36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정부의 ‘AI G3 전략’에 따른 정책적 지원과 높은 취업 경쟁력이 맞물린 결과다. 이제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AI 학과는 의대 지망의 대안을 넘어, 자신의 미래 가치를 투자할 ‘소신 지원’의 종착지로 자리매김했다.

 

의대 입시의 그늘: 수도권 집중과 지방권의 위기

의대 정원을 둘러싼 진통 속에서도 선호도는 여전히 높지만, 세부 양상은 크게 변했다. 서울 및 수도권 의대는 여전히 난공불락의 성벽을 쌓고 있는 반면, 지방권 의대는 수시 미충원 인원이 속출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에 따른 ‘최저떨’ 현상은 지방 의대에 집중되었다. 이는 의대 모집 정원이 다시 이전 수준(3,058명)으로 회귀하는 ‘롤러코스터’ 정원 변화 속에서 불안감을 느낀 수험생들이 수도권으로 더욱 결집했음을 시사한다.

 

 ‘사탐런’이 불러온 탐구 영역의 시계 제로

자연 계열 필수 과목 제한이 폐지되면서 발생한 ‘사탐런(이과생의 사회탐구 선택)’ 현상은 입시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과탐의 높은 학습 부담을 피해 사탐으로 눈을 돌린 학생이 급증하면서 과탐 상위 등급 인원은 줄어들었고, 이는 의대 수시 최저 기준 충족 실패라는 연쇄 작용을 일으켰다. 학원가에서는 이제 단순히 ‘어느 과목이 쉬운가’를 넘어, 대학별 가산점과 변환표준점수의 유불리를 따지는 정교한 통계 싸움이 입시 전략의 핵심이 되었다.


 2026학년도 대입은 정해진 정답이 없는 ‘전략의 시대’다.

의대라는 단일 목표에 매몰되기보다 AI 등 첨단 분야로의 외연을 넓히고, 사탐런과 같은 제도적 틈새를 공략하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 교육 당국과 학원가 역시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혼란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소질에 맞는 진로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해야 할 시점이다.

 

관리자 기자 eduladd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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