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성] 학원, 교육을 넘어 '지역 교육 플랫폼'으로

  • 등록 2026.01.25 15: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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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절벽의 파고를 넘는 '영토 확장론'... 100년 가는 교육 기업의 조건

지난 4회의 칼럼을 통해 우리는 위기의 진단과 초개인화 전략, AI 기술의 활용, 그리고 브랜딩의 중요성을 살폈다. 이제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던져야 할 최종 질문은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이다. 아이들이 줄어드는 세상에서 학원이 기존의 '입시'라는 좁은 울타리에만 머문다면 미래는 불 보듯 뻔하다. 이제 학원은 교육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 지역 사회의 '종합 교육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

 

 

 

1. 수평적 다각화: '요람에서 무덤까지' 교육 영토의 확장

학생 수가 줄어든다면, 교육의 대상을 넓히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법이다. 이미 선진국의 많은 교육 기관들은 학령기 중심의 모델에서 '평생 교육 모델'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 성인 및 자기계발 시장: 학원의 전문적인 커리큘럼 설계 능력은 성인 교육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직무 역량 강화, 자격증, 혹은 인문학 강좌 등 학부모 세대를 타깃으로 한 '오전 시간대'의 재발견이 필요하다.

  •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교육: '실버 교육'은 더 이상 복지 차원이 아니다. 디지털 문해력, 자산 관리, 예술 교육 등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니어들을 위한 고품격 교육 서비스는 학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2. 공간과 시스템의 혁신: 온-오프 하이브리드 플랫폼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학원은 유지비가 많이 드는 자산이다. 이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하이브리드(Hybrid)' 전략은 필수다.

  • 공간의 다변화: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공유 오피스, 독서 모임 공간, 혹은 온라인 강의 송출을 위한 스튜디오로 전환하여 공간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

  • 디지털 영토 확장: 오프라인 수업의 한계를 넘어, 지역적 경계가 없는 온라인 클래스를 병행함으로써 '동네 학원'에서 '전국구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할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3. 지속 가능한 경영: 연대(Solidarity)와 리스크 관리

위기의 시대에 각자도생은 필패(必敗)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내부적인 리스크 관리와 외부적인 연대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 지역 교육 거버넌스 구축: 인근 학원들과 경쟁 관계를 넘어 '교육 협동조합'이나 '연합 마케팅' 모델을 고민해 볼 시점이다. 각 학원의 특장점을 살린 공동 커리큘럼 운영은 비용 절감과 전문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해준다.

  • 경영 리스크의 선제적 관리: 노무, 세무, 안전 관리 등 경영 전반의 내실을 다지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학생 한 명의 이탈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만큼, 정기적인 만족도 조사와 데이터 기반의 이탈 징후 분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교육의 가치는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

인구는 줄어들고 환경은 험난해지지만, 인간이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와 배움의 가치는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 '학원 서바이블' 시리즈가 제안한 생존 전략의 본질은 결국 **'본질로의 회귀'**다. 학생과 학부모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어 그들의 성장을 돕는 진정성 있는 플랫폼이라면, 그 어떤 거친 파고도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이다.

위기는 곧 위대한 기회(Great Opportunity)의 약자다. 이제 대한민국 학원 교육의 새로운 100년을 향한 대항해를 시작하자.

관리자 기자 eduladd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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